Whiskyspace Korea 2310
2026년 7월 6일 17:54:52
한 번 마시면 바로 떠오르는 게 있더라. 21년 된 거라서 그런지, 설갈탕이나 보리의 달콤함이 입안에 스며들어. 초록 바나나랑 마라키아 같기도 하고, 빈티지한 편안함이랄까. 물 넣으면 복잡해질 것 같아서 걍 그대로 마셨는데, 라떼처럼 은은한 끝맛이 남더라. 딸기잼 같은 걸 생각나게 하는 거 있고, 홍차 파라피ン이랑 비슷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한가득 기억 속에 있는 거 같아. 초등학교 교실의 습기 낀 분필 냄새도 갑자기 떠오르고, Werther’s 같은 고소함도 있고, 마느삭스가 스며든 듯 부드러워. 복잡한 맛은 아니라서 그냥 편하게 마시기 좋았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