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310
2026년 7월 6일 18:14:01
처음 한 모금 맛보니 바다 표류한 김 냄새가 나면서 입안에 작은 갯기운이 느껴져요. 입 안에서 살짝 딱딱한 느낌이 들고, 과도하게 익은 사과 향이 스며들어 꿀처럼 달달한데 살짝 목넘김이 걸리기도 해요. 무릎 위로 번지는 유칼립투스 향이 상쾌하면서도 약간 허브향이 배어 있어요. 채죽 같은 식감이 뒤섞여서 이상하게도 채소 향이 난다니까요? 파슬리와 잡초 같은 냄새도 들어있고, 마치 숲속에서 모은 나무잎을 씹은 듯한 맛이 나요. 과일 사이다 풍미도 있고, 황금사과 씨슬 등 과일 향이 중간에 끼어 있어요. 입 끝에 스치는 술이 코를 자극하는 연기 향도 있고, 보리의 고소함이 느껴져요. 차가운 대지의 냄새도 더해져서 어딘가 동해안의 바다소금 느낌도 나요. 맛은 별건 아니지만, 한 번에 다 맛볼 수 있어서 재미있네요.











